서울이든 경기도든 버스를 타면 무료 와이파이가 이용 가능하다고 써 있는 걸 종종 보게 되는 데 정작 접속하려고 하면 아이디, 비밀번호를 넣으라는 창이 뜬다. 귀찮아서 실제 사용해 본 적은 없었다.
근데 우연찮게 버스 벽면을 보니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에 대한 접속 설명이 써 있었다. PublicWifi@BUS_Secure에 접속하며, 아이폰은 별거 없이 아이디 wifi, 암호 wifi를 입력한 후 인증서가 뜨면 신뢰를 누르면 된다. 암호 없이 공개되어 있는 와이파이도 있는데(PublicWifi@BUS_Free_OOOO 같은), 이왕 사용할 거면 조금이라도 더 안전한 보안접속을 통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지하철에서 무료 와이파이는 각 통신사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다 보니 특별한 설정이 없어도 접속 가능하다. 그래서 그런지 이용자가 적지는 않다. 버스 와이파이는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게 아니다 보니 설정도 필요하고, 내리는 정거장 확인도 지하철보다는 좀 더 꼼꼼히 해야 할 때가 많다 보니 아무래도 사용자는 지하철보다 많지는 않은 것 같다. 그런 영향인지 몰라도 준수한 속도를 보여줬다.
벤치비 앱으로 3회 측정해 보았는데 다운로드 속도가 51.8 Mbps, 28.4 Mbps, 21.9 Mbps 가 나왔다. 넷플릭스 속도 권장이 UHD 25 Mbps, HD 5 Mbps인 점을 감안하면 훌륭하다(*2024년 현재 기준, 영상 기술이 향상되었는지 UHD 15Mbps, , FHD 5Mbps, HD 3Mbps로 기준이 낮아짐). 물론 짧은 시간 동안 3회 측정했는데 속도 차이가 2배 정도씩 차이가 나는 걸 보면 안정적일 것 같진 않지만 무료라는 점을 고려하자.
요즘 통신료를 아끼려고 요금제를 낮췄는데 요긴하게 사용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