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직구로 구입했던 65SK8000PUA의 가장 아쉬운 점 중 하나는 에어플레이 기능이 없다는 것이었다. 근데 어제 TV를 켰더니 갑자기 airplay 기능이 업데이트되었다는 메시지가 떡하니 화면에 표시되어 있었다(너무 갑자기 업데이트가 된 거라 해당 메시지 사진은 찍지 못했다). 홈 화면에 가 보니 AirPlay라는 메뉴도 자리 잡고 있다. 사실 과거에 생산한 TV에는 에어플레이 기능을 업데이트 계획이 없다는 이야기가 계속 있어왔어서 기대 안 하고 있었는데, LG 사랑합니다... (그나저나 해줄 거면 좀 진작 해주지)
아이폰에서 에어플레이를 실행해 보면 화면 미러링 창이 뜨지만 TV가 잡히지 않았었는데, 이제부터 [LG] webOS TV SK8000PUA라는 장치로 검색이 된다!
직구 스마트 TV에는 국내 OTT 서비스 등의 앱이 없어서 TV가 보고 싶을 때에는 TV의 인터넷 기능을 통해 티빙(TVING)에서 보고 있었다(크롬캐스트를 구입하면 해결되긴 하는 듯). IP TV를 신청하면 되긴 하지만 TV를 잘 보지 않아 돈이 좀 아깝고 해서 그냥 넷플릭스나 유튜브를 주로 보고 있다.
이젠 에어플레이가 되니 핸드폰을 그대로 미러링 해서 사진을 보거나 동영상 찍은 걸 볼 수도 있고 티빙(TVING)도 좀 더 편하게 볼 수 있게 되었다.
물론 TV에 에어플레이 기능이 없어도 핸드폰 사진이나 동영상 같은 건 미라캐스트 메뉴와 앱을 통해서 가능하긴 했는데 아이폰으로는 차라리 안 하는 게 정신건강에 좋다(몇 번 시도해 보다가 때려침). 차라리 여러모로 라이트닝 디지털 AV 어댑터(Lightning to Digital AV Adapter, MD826FE/A)를 이용해 유선 미러링을 하거나 크롬캐스트를 사용하는 게 백만 배 좋을 듯 싶다.
아무튼, 슬슬 연식이 되어가는 TV에 에어플레이 기능이 생겨서 이래저래 TV를 좀 더 편하고 유용하게 쓸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