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이 거의 다 떨어지고 죽을 줄 알았던 포인세티아(poinsettia)에서 새 잎눈이 보이기 시작한 지 D+21. (*이후 알게 된 사실이지만 꽃이 지면 잎을 떨구고 일정 기간 휴면한다고 한다.)
눈꼽 만했던 잎이 꽤 커졌다. 4장의 잎이 햇빛을 받으며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생각보다 강인한 포인세티아. 줄기 맨 꼭대기에 붉게 단풍 들었던 2장의 잎은 이젠 말라서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중. 사실 붉은 잎은 단풍이 아니라 꽃처럼 보이기 위한 포엽. 사진 찍었으니 마른 잎은 이제 깔끔히 떼 줘야지.
잎이 아직 작고 몇 장 없긴 하지만 하루하루 햇빛을 보며 열심히 광합성을 하더니 줄기 마디마디마다 잎눈이 많이 생겼다. 동지도 지났고 점점 해가 길어지니 생장속도도 빨라질 것 같다. 2월 말이면 잎이 더 커지고 잎 수도 많아져서 좀 더 풍성한 모습이 되겠지.
포인세티아가 계속 낙엽이 져서 죽을 것 같아도 포기하지 않고 잘 관리해주면 살릴 수 있다! 혹시 비슷한 상황에 마주한 분이 있다면 햇빛이 잘 드는 곳에서 흙이 마르지 않도록만 관리해 주면 분명 좋은 소식이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