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타 정수기를 개봉해서 사용한 첫날의 TDS는 수돗물 93 ppm, 브리타 정수기 90 ppm으로 3 ppm 감소하였었는데 9일 동안 중간중간 측정해 보니 정수 성능이 점점 좋아지는 듯한 느낌이 들어 측정치를 기록해 보았다.
7월 11일자 기록사진은 이전 포스팅에 있고, 11일을 포함해 13일, 14일, 17일, 19일 총 5회 측정치를 표기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처음 개봉했을 때에는 필터가 워밍업이 필요했었던 건지 몰라도 수돗물 대비 TDS 감소치가 가장 적었고, 이후로 그 차이가 점점 커지더니 오늘은 수돗물 71 ppm, 브리타 정수기 47 ppm으로 24 ppm이나 낮게 나왔다. 보통 필터를 1~1.5개월 사용한다고 하는데 일단 9일 정도 사용한 현재 시점 부근이 필터가 최고의 성능을 내어 주고 있는 기간인가 싶기도 하다. 앞으로도 꾸준히 측정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필터를 교체하기 전까지 최대한 계속 측정해 봐야겠다.
그나저나 수돗물의 TDS가 70 ppm 대라니 감탄스럽긴 하다(장마기간이라 정수장에서 더 신경 쓰고 있는 건가). TDS만으로 수질을 평가하기는 어렵지만(어떤 성분이 잡힌 건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일단 음용수로서 이 정도 수치라면 생수 수준은 맞는 것 같다.
다만 수돗물의 수질은 계절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상수원 상태), 시간이 오래될 수록 배관 상태도 나빠질 테고, 종종 정수장 관리 소홀로 수돗물의 수질이 급격히 나빠지는 일(인재)도 있고 하니 이런 브리타 정수기 같은 간이 정수기를 병용하는 건 좋은 선택인 것 같다.
생수를 사 마시는 것에 비해 금전적 지출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더불어 그동안 어마어마하게 나왔던 플라스틱 생수병이 나오지 않았다는 점 역시 뿌듯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한 달도 사용하지 않은 시점에서 좀 성급한 판단일 수도 있긴 하지만 현재까지 만족스럽다.
- 브리타 정수기 새 필터 사용시 물을 얼마나 (몇 리터) 버려야 하나 (2022.01.)
- 브리타 정수기 필터교체 없이 3개월 TDS 변화 측정 (2021.12.)
- 브리타 정수기 필터를 2개월 동안 사용하며 TDS를 측정해 보았다 (2021.09.)
- 브리타 정수기 개봉 및 TDS 측정해 보기 (2021.07.)
- 식수(물) TDS 기준 범위 및 이런저런 이야기 (20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