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레몬청 담그고 나온 씨앗을 심어 몇 그루의 레몬 나무가 화분에서 자라고 있다. 그땐 가지치기의 필요성에 대해 잘 몰라 그냥 자라는 대로 두었는데 그러다 보니 너무 웃자라 버렸다.
가지치기에 대해 찾아보면 강전정을 하더라도 나뭇잎 한두장 정도는 남겨두어야 나무가 죽을 확률이 낮다고 하던데 우리 집 레몬 나무는 나뭇잎이 대부분 가지 끝에만 달려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나뭇잎을 남겨두게 되면 웃자란 수형을 고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살 놈은 살겠지라는 심정으로 강전정을 단행했다. 아래쪽에 잎이 있는 경우는 최대한 한 두장 남겨두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잎을 한 장도 남겨두지 않고 원줄기를 적당한 선에서 댕강 잘라버렸다.
그 결과... 모두 죽지 않고 새 잎을 내고 있는 중이다. 혹시라도 레몬 나무가 너무 웃자라서 고민이라면 강전정을 고민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