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푸바 2개월 사용 후기 (장단점)

shampoo bar in the net of foam
거품망과 샴푸바

샴푸바를 사용해 보게 된 계기는 특별한 건 없었다. 액체형 샴푸는 필연적으로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데 고체형 샴푸바를 사용하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두 달 정도 사용해 보았는데 일단 우려했었던 샴푸바의 성능은 액체 샴푸와 특별한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샴푸바도 종류가 많기 때문에 본인에 맞는 제품을 구입하면 될 것 같다.

아래 적어본 샴푸바의 장단점은 개인적으로 느낀 부분이기 때문에 잘못된 정보나 사람에 따라 다르게 느낄 수 있으니 어디까지나 참고만 하면 좋을 것 같다.


샴푸바 장점

  1.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지 않는다.
  2. 세안용 비누처럼 잘 무르지 않는다. (반대로 잘 부서진다. 양날의 검...)
  3. 성능은 액체 샴푸와 큰 차이가 없다. 검색해 보면 머리카락이 빳빳해진다는 평도 없지는 않은데 액체형 샴푸도 종류에 따라 기름기를 싹 빼줘 빳빳해지는 제품이 있다. 일반 비누로 머리를 감은 것처럼 머리카락이 빳빳해지는 샴푸바는 애초에 없을 테고 이후 린스를 하기도 하니 특별히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액체 샴푸에 비해 샴푸바가 더 부드럽다는 가족 구성원의 평도 있었다.

샴푸바 단점

  1. 비싸다. 개당 가격도 비싼데 소모 속도도 생각보다 빠르다. 2인이 사용했을 때 액체형 샴푸(500ml)는 3~4개월 정도는 사용했던 거 같은데 샴푸바(100g)는 1개월 정도 쓰는 것 같다. 샴푸바만 사용한다고 치면 비용 부담이 높아진다.
  2. 잘 부서지며 거품망 필요. 초기에 사용할 때는 괜찮지만 어느 정도 사용하면 샴푸바가 건조되면서 크랙이 가며 잘 부서진다. 거품망은 거품을 효과적으로 내기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조각난 샴푸바를 사용하기 위해 필수적이다.
  3. 결국 플라스틱? 거품망 소재를 면으로 선택할 수도 있긴 한데 건조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릴 수밖에 없다. 욕실은 상대적으로 습도가 높고 환기가 잘 안 되는 편인데 거품망이 잘 마르지 않는다면 위생이 걱정 될 수 있다. 잘 마르면 비누가 면 거품망과 딱 달라붙어서 잘 떨어지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물론 이러한 부분들은 샴푸바를 사용한 후 면 거품망을 매번 분리해 말리면 상관없지만 번거롭다. 결국 플라스틱 거품망을 사용할 가능성이 큰데, 액체형 샴푸에 사용되는 플라스틱보다는 나을지도 모르겠다. 다만 플라스틱 거품망을 비벼대면 마모되어 미세 플라스틱이 생기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4. 버려지는 거품. 액체형 샴푸는 짠 만큼 모두 거품을 내어 쓰게 되지만, 샴푸바로 머리를 감고나면 거품망 안에 사용하지 않은 거품이 가득 남아 있게 된다. 깨끗이 건조하기 위해 거품은 물로 깨끗이 씻어 버리게 된다.
  5. 머리 감는 시간이 늘어남. 아무래도 샴푸바의 뒷처리로 인해 머리 감는 시간이 더 걸린다. 거품망에 낀 머리카락을 제거하고 망 안의 거품도 말끔히 씻어줘야 한다. 출근시간에는 1분 1초가 급하기 때문에 아침에는 아무래도 손이 잘 안 간다. (주말용...)
cotton net
면 소재 거품망

단점을 더 많이 적긴 했지만 원래는 앞서 언급한 대로 플라스틱을 줄이고자 하는 의도였다. 때문에 비싸도 샴푸바를 구매하고, 면 거품망을 이용해 매번 잘 건조해주며, 버려지는 거품이 적도록 잘 닦아 쓰며, 아침에 좀 더 일찍 일어나 충분한 시간을 갖고 머리를 감으면 된다...지만 분명 쉽지 않은 선택이다.

하다못해 가격이 저렴하기라도 하면 나머지 단점을 어떻게든 상쇄시켜보겠는데 가성비가 떨어지는 부분이 가장 큰 단점이 아닐 수 없다. 일단 구입해 둔 샴푸바를 다 소진하고 나면 앞으로 어떻게 할지 고민해 봐야겠다.

foam
거품은 생각보다 잘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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