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낙엽이 지고 앙상한 가지만 남았던 포인세티아는 이후 새잎을 다시 내며 열심히 자라는 중이다. 집에 해가 만족할 만큼 들어오지는 않지만 웃자라지 않고 진한 초록색을 뽐내며 자라는 모습이 대견할 정도. 해가 쨍쨍 들어오면 더 많은 화분을 가꿔보고 싶은데 아쉽다.
옛날에는 포인세티아가 잎을 다 떨구면 죽은 건 줄 알고 버린 적이 있었었는데 무지가 생명을 앗는구나. 아마 요즘에도 그렇게 버려지는 포인세티아가 많지 않을까 싶다. 다시 상기하지만 포인세티아는 휴면하는 식물. 낙엽이 지고 가지만 남았어도 잠시 쉬는 시간이니 잘 참고 새잎이 날 때까지 기다리자. 아마도 어느샌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포인세티아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