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월에 출시한 유진로봇 아이클레보 G7는 예쁘고 스펙도 좋고 청소도 잘하는 로봇청소기였지만 맵 초기화 및 맵핑 오류가 사용하기 불편할 정도여서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하기 난감한 물건이었다. 아마도 맵 문제 때문에 고객 이탈도 꽤 있었을 터. 그래도 맵 초기화 문제는 작년 11월쯤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되었었고 벽 뚫기 오류와 금지구역 설정 증발 문제는 어떻게 되려나 걱정했었는데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된 것 같다. 드디어 이제 추천할 수 있게 되었다!
출시한 지 약 10개월 만에 안정화된 G7. 너무 오래 걸린 것 아닌가... 업데이트를 좀 더 서두르거나, 애초에 G7을 출시할 때 테스트를 잘하고 출시했으면 아이클레보에 대한 이미지가 더 좋았을 텐데 안타깝다. 뭐 그래도 G7을 사용하고 있는 이용자 입장에서는 늦게나마 이런저런 문제들이 해결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① (기 해결) 전원 off시, 청소중 오류 발생 시, 홈 스테이션 이동시 나타나는 맵 초기화 문제는 작년 업데이트에서 해결
② 전원 끄면 저장되어 있던 금지구역이 증발하는 현상은 이번에 해결됨
③ 벽 뚫기 오류는 새로 생긴 가상벽 기능으로 더 이상 발생하지 않는 듯
도킹스테이션 이동시 생기는 위치 인식 문제는 테스트 해 볼 기회가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아마 이 정도 업데이트했으면 해결되지 않았을까 싶다.
그나저나 이번 업데이트 후 파티션 청소가 눈에 띈다. 예를 들어 거실 빼고 안방과 작은방만 청소하고 싶을 때 기존에는 지정구역을 두 군데 드래그 해서 청소를 시켰고 매번 같은 동작을 반복했어야 했다. 이제는 파티션 청소 기능으로 방이나 거실 같은 구역을 자동으로 인식해 번호를 매겨 원하는 구역을 클릭하는 것만으로 원하는 구역만 청소가 가능해졌다. 물론 방은 잘 인식하는데 거실과 부엌을 하나의 파티션으로 인식하거나(사실 이 문제는 구조적으로 나눠져 있지 않는 한 자동으로 나눌 수 없긴 하다) 복도를 특정 방과 묶어 하나의 파티션으로 인식하는 등의 부족한 점은 보이긴 한다. 하지만 이 정도는 크게 불편하지 않고 차차 개선하면 될 부분으로 보인다. 그리고 사실 업데이트 후 실제 사용은 아직 몇 번 안 했어서 좀 더 경험이 필요하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