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과거 경험 되짚어보기
이런 경험은 이전에도 있었었다. 그때는 기다리다 못 참고 서치어드바이저에 등록된 블로그를 삭제하고 재등록했다. 이렇게 재등록하면 다시 서치어드바이저에서 인식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리긴 하는데 일단 그때에는 그렇게 해결이 되었었다. 하지만 이때의 방법이 정말 옳았는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들었었다. 색인 문제가 생기기 전후와 서치어드바이저에 주소를 재등록하기 전후 그리고 색인이 다시 정상적으로 되었을 때의 전후로 대상 블로그는 별로 달라진 점이 없었기 때문이다.
2. 색인 요청 문제 원인에 대한 의심
수집중복 혹은 수집보류가 뜨기 시작하면 확실히 해당 글은 네이버에서 검색되지 않기 때문에(수집중복은 종종 검색이 되기도 함) 네이버에서 색인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점은 분명한 것 같다. 다만 그동안 아무 문제없이 멀쩡히 검색이 잘 되다가 되지 않는다는 점은 블로그(혹은 홈페이지)의 문제는 아니라고 봐야 옳지 않을까. 사실 네이버 서치 어드바이저에서 '리포트 > 사이트 최적화'를 보면 사이트 구조(HTML 구조, 링크 관리, 모바일 사용성)는 X와 !가 난무하지만 '검증 > 웹 페이지 최적화'에는 아무 문제가 없고 심지어 웹 표준을 준수하는 상위 1%라는 리포트 등을 보고 있노라면 그저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가 애초에 그다지 안정적이지는 않다고 느껴진다. 결국 색인이 되지 않는 현상은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혹은 수집 로봇)의 문제이지 않을까라는 의심을 하게 된다. 만약 그렇다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어느 시점에는 다시 색인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3. 색인중복 및 색인보류 발생 및 조치
4월 30일부터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에서 웹페이지 수집 요청을 하면 수집중복과 수집보류가 떴다. 위의 의심에 기반해 그냥 평소처럼 글은 쓰면서 색인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그냥 기다렸다. 색인 문제가 해결되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 가끔씩 서치어드바이저에 들어가 웹페이지 수집 요청을 해 보았다.
4. 다시 재개된 수집성공
6월 2일 수집성공이 떴다. 다음 날인 6월 3일 여러 건을 수집 요청을 해 보았는데 역시 모두 수집성공이 되었다. 대충 1개월 만에 문제가 그냥 해결되었다... (아마 이전에 비슷한 상황을 겪었을 때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에서 블로그를 지웠다가 재등록하지 않았어도 그냥 기다리다 보면 해결되지 않았을까 싶다. 재등록하고 통계가 다시 잡히는 시간을 생각해 보면 비슷한 기간이 걸리는 것 같기도 하니 재등록해서 문제가 해결되었다기보다는 그냥 해결될 때가 되어서 해결된 느낌)
5. 개인적인 결론
물론 모든 이의 상황이 이와 같지는 않겠지만, 색인에 아무 문제가 없다가 갑자기 수집중복이나 수집보류가 뜬다면 본인의 블로그나 홈페이지의 문제가 아닐 수 있으니 조급해하지 말고 한 달 정도 그냥 기다려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