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쑥. Descurainia sophia (L.) Webb ex Prantl
2021. 5. 김포.
길을 가다가 넓은 공터 한쪽 구석에 꽃을 피운 한 녀석이 있었는데 보면 볼수록 고개를 갸웃거리게 한다. 그도 그럴 것이 꽃은 아무리 봐도 십자화과(배추과)인데 잎이 2~3회 깃꼴로 깊게 갈라져 마치 미나리과(산형과)를 연상시키기 때문. 그래서 그런지 이명(異名)은 당근냉이라고 한다.
"잎은 당근처럼 생겼지만 사실 냉이야~"
재쑥이라는 이름보다 당근냉이가 더 잘 와닿는다.
마음 같아선 좀 더 가까이에서 구석구석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철조망 때문에 전체 사진만 담았다(사진은 철조망 사이로...).
*이후에 열매가 열려 있길래 겸사겸사 사진을 찍어 두었다. 열매는 장각과(長角果)로 털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