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코피 하면 생각나는 듯이 피가 철철 흐르는 게 아니고, 자고 일어나거나 일상생활을 하다 보면 몇 시간마다 코안에 피딱지가 뭉쳐 나올 정도로만 슬금슬금 피가 난다. 피딱지를 억지로 떼어내면 본의 아니게 피가 철철 흐르기도 하기 때문에 물로 슬슬 녹여 풀어내듯이 제거해야 했다. 감기처럼 코가 막히지는 않지만 일상생활이 생각보다 불편하다.
겨울이라 건조해서 그러려니 하며 가습기도 장만했지만 좀처럼 증상이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은 채 족히 2개월을 보낸 것 같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기도 했고 이제는 병원에 가야 한다. 이비인후과.
의사 선생님 말에 따르면 다행히 연관되어 보이는 다른 증상은 없고 건조할 때 쉽게 나타날 수 있는 단순 출혈 정도로 진단한 것 같다. 다만 이 상태가 지속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좀 의아해하시는 듯한 느낌.
다행히 3일 동안 처방전대로 약을 먹고 연고를 바르는 것으로 완치됐다. 이렇게 쉽게 나을 수 있었는데 그동안 고생한 게 어이없을 정도. 좀 더 빨리 병원에 갈 걸 그랬다.
처방전
- 클래리미신정 (클래리트로마이신) 250mg 1정 : 항균작용을 통해 각종 세균감염증을 치료
- 셀리온정 (베포타스틴베실산염) 10mg 1정 : 알레르기 유발 물질의 작용을 차단하여 알레르기 증상을 개선
- 엘로틴갭슐 (에르도스테인) 0.3g 1캡슐 : 점액 용해 작용을 통해 객담 배출 곤란 증상을 개선
- 신일 슈도에페드린정 (슈도에페드린염산염) 60mg 1정 : 콧속 혈관을 수축시켜 코막힘 증산을 개선
- 네오덱스 안 연고 : 항균작용 및 항염작용을 나타냄으로써 세균성 안 감염증을 치료 (하루에 2회 바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