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로 만들어진 컵라면 용기는 종이로 분리수거가 가능한 줄 알았었는데 아니었다. 사실 얼마 전에 은박 보냉백 분리수거를 찾아보다가 재활용품인 척하는 쓰레기 목록에 컵라면 용기가 적혀있는 걸 보고 의아했었다. 다른 재질과 혼합되어 있어 재활용이 불가능하다는 내용. 이 점은 은박 보온보냉백과 같은 맥락으로 보면 될 것 같다. 마침 컵라면을 먹을 기회가 있었어서 확인해 보았다. 주인공은 농심 튀김우동(큰 사발면).
포장재질에서 용기 부분을 확인해 보자 폴리에틸렌(PE) + 종이였다. 혼합 플라스틱이기 때문에 재활용 불가. 혹시나 해서 용기 여기저기를 찾아봤지만 재활용 마크 역시 찾을 수 없었다. 컵라면 용기 구석구석 찾아보기...
사실, 코팅된 종이(반짝반짝 물 잘 안 먹는 광고 종이 같은)는 모두 재활용이 불가능한데 우유팩만 유일하게 재활용이 가능하다고 한다(아파트관리신문).
튀김우동 봉지면은 컵라면이랑 맛이 완전 달라서 보통 컵라면만 사 먹는데 이게 웬 날벼락인가. 그냥 건강을 위해 그리고 환경을 위해 라면 자체를 줄여야겠다.
이 와중에 티스토리 맞춤법 검사가 튀김우동을 튀김 가락국수로 고쳐주려고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