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 블랙베리. 오프라인 마트에서는 생각보다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구매를 위해서는 온라인을 이용하는 게 편하다. 블루베리, 라즈베리, 블랙베리가 혼합된 트리플 베리라는 이름의 패키지 상품은 오프라인 마트에서도 쉽게 보이는 편.
개봉해 보면 검은 열매와 붉은색이 감도는 검붉은 열매가 섞여 있다. 생각보다 큼직하고 실한 열매다. 기본적으로 열매 자체에서 느껴지는 향긋한 향이 있다. 블랙베리 향.
뭔가 검은 과실의 진하고 묵직하며 단맛이 많이 감도는 맛을 상상했었는데, 약간의 단맛과 산미가 느껴지는 은은하고 상큼한 맛의 열매다. 검은빛 열매는 상대적으로 산미가 적고 과실미가 많이 느껴지는 완숙한 느낌이고, 붉은빛이 살짝 감도는 열매는 새콤 시큼 상큼한 느낌이 좀 더 많이 느껴진다.
먹다 보면 씨가 씹힌다. 작은 씨들은 먹는 데 크게 불편하지는 않지만 생각보다 굵고 단단한 경우도 많이 있다. 씹으면 씹히기는 하지만 꽤나 단단하기 때문에 이에 끼면 꽤나 불편하며 으깨 먹는다고 해도 치아에 좋을 것 같지는 않다. 개인적으로는 씹지 않고 삼키거나 뱉는 쪽을 택하고 있다.
열매의 탄력은 떨어지는 편이다. 열매가 톡톡 터진다기보다는 뭉개지는 느낌. 이 부분은 냉동 제품이라 그런 건지 블랙베리가 원래 그런 건지 잘 모르겠다.
잼과 같이 농축되거나 여러 처리가 가미된 블랙베리밖에 먹어 보지 못했어서 조금 더 달콤하고 농후한 느낌의 맛을 떠올렸던 것 같다. 냉동 블랙베리라서 생과일과는 다르긴 하겠지만 블랙베리 자체의 맛이 궁금할 때 사 먹어 봄직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