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년 정도 전에 있었던 이야기. 워드프레스에서 애드센스를 승인받고 나서 중간에 구글 사이트 킷 플러그인을 연동해서 사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사실상 구글 서치 콘솔(Google Search Console)과 애널리틱스(Google Analytics), 애드센스(Google AdSense)를 수시로 들어가 보는 입장에서는 딱히 큰 의미를 찾기 어려운 플러그인이었다. 그래서 조금 쓰다가 플러그인을 지워버렸다.
문제는 플러그인을 지우는 것만으로는 애드센스(웹 페이지상) 계정에서 사이트 킷 정보를 지울 수 없었다는 것. 사실 그냥 두고 있어도 큰 문제는 없지만 개인적으로 이런 깔끔하지 못한 상황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당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애드센스를 해제하고 다시 승인받는 것이었다(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다). 워드프레스 시작 후 거절 없이 한 번에 애드센스 승인을 받았었기 때문에 좀 꺼려지긴 했어도 결국 애드센스를 해제하고 다시 신청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때 문제가 발생했다. 가치가 별로 없는 콘텐츠라는 꽤나 충격적인 내용과 함께 승인 거절을 받게 된 것. 처음에는 승인해 줬으면서 이제 와서 가치가 없다며 거절하는 것은 무슨 연유인가. 그리고 기준은 무엇인가.
사실 무엇이 문제였는지는 지금도 전혀 감이 오지 않는다. 해결 방법도 딱히 없었던 것 같다. 어차피 개인 블로그이고 애드센스로 인한 수익은 미미했기 때문에 그냥 기존과 같이 글을 써 나갔다. 애드센스의 승인 거절 상황은 만 4개월 동안 지속되었고 5개월 차에 비로소 재승인을 받게 되었다.
본인이 생산한 콘텐츠에 나름의 오리지널리티와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면 평소처럼 글을 써 나가는 것 외에는 답이 없어 보인다. 덕분에 글을 쓸 때 좀 더 충실한 내용을 담으려 노력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기도 하다.
어쨌든, 계획을 잡고 진행하든 실수이든 애드센스를 풀었다가 다시 신청하는 일은 꽤나 큰 모험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