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500엔이 결제되었다는 카드사 알람이 떴을 때에는 상당히 당황했다. 결제한 적도 없었을뿐더러 상품 결제 이력을 확인해 봐도 그런 결제 건은 없었기 때문에.
도용이 아니라 정상 결제 건이라면 의심 가는 상황은 하나다. 아마존 프라임.
물론 일부러 프라임을 신청할 일은 없지만 종종 상품 결제시 '배송 혜택을 줄 테니 프라임 가입할래?' 같은 옵션이 껴 있는 걸 본 적이 있다. 그냥 대충 보고 넘겼으면 아마 여기에 낚였을 가능성이 있다.
아마존에 들어가서 확인해 보니 역시나 월 500엔 프라임 서비스에 가입되어 있었다.
서둘러 가입 취소를 했다. 다행히 프라임 메뉴에 들어가면 서비스 취소 메뉴가 잘 나와 있었다. 물론 취소하기를 누르면 정말 취소할 거야? 이런 혜택이 있는데도? 한 번만 더 생각해봐? 정말 취소한다? 와 같은 확인 메뉴가 여러 차례 나오기는 한다. 귀찮기는 해도 취소만 해 준다면이야.
어쨌든 취소는 큰 어려움 없이 진행할 수 있다. 그리고 며칠 지나서 결제금액이 환불되었다.
5724원이 결제 되었고 취소 금액은 5742원이라고 나와 있어 금액이 좀 달라 보이긴 하는데 실제 입금된 금액은 결제되었던 금액과 동일한 5724원이 들어왔다. 아마도 결제 수수료와 관련한 부분인 듯싶은...
꼭 아마존 재팬이 아닌 미국 서비스에서도 결제할 때에는 하나하나 잘 확인하고 진행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물론 프라임 신청 사실을 몰랐다가 결제된 후 취소해도 결제액은 환불되니 너무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