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나 블로그 등에 애드센스를 달아놓고 가만히 지켜보면 분명 광고 클릭은 발생했지만 수익으로 계산되지 않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다른 블로그를 찾아보면 원인 모를 이유로 CPC(클릭당 비용)가 급락했다고 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지만 일단 나의 경우는 그냥 무효 클릭(무효 트래픽)으로 보인다. 무효 클릭이 된 경우 애드센스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확인하면 클릭 자체가 0으로 나오기 때문에 애초에 클릭이 발생했는지 알 수 없지만 구글 애널리틱스에서 애드센스를 연동해 확인하면 무효클릭인 경우도 확인이 가능하다. 다만 동일한 페이지에서 발생한 클릭이 동일 인물인지 다른 인물인지 구분하기 위해서는 IP 확인이 필요하다(포털에서 검색하면 구글 태그 매니저와 애널리틱스를 이용한 방법이 잘 나와 있음). 물론 일반적으로 고정 IP가 아니라 유동 IP를 사용하긴 하지만 특정 웹페이지를 보고 있는 중간에 IP가 바뀌는 일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될 것 같다(하지만 날짜가 다른 경우에는 같은 IP라도 다른 사람일 수 있고, 같은 IP라도 같은 사람일 수 있는...)
이번에 구글 애널리틱스로 애드센스 현황을 확인하고 알게 되었지만 같은 사람이 광고를 2회 이상 클릭한 경우 모두 $0.00으로 계산되고, 단일 클릭인 경우에만 단가가 산정됨을 알 수 있었다.
의도된 무효 클릭이라면 게시자 입장에서 취할 수 있는 방법은 없어 보이고, 의도되지 않은 무효 클릭이라면 우연히 클릭되기 쉬운 부분(우측 스크롤 부분)에서 다른 위치로 광고를 옮기는 방법이 가능하다. 정황상 전자가 더 많은 것 같아 특별히 취해야 할 조치는 없어 보인다. 다만, 단일 광고에 동일 IP로 8회까지도 클릭이 발생했다는 건 일부러 그러기도 피곤할 것 같고 매크로나 무슨 프로그램이 있는 건지 잘 모르겠다.
이를 뒤집어 생각해 보면, 웹 서핑 중 의도치 않게 광고를 잘못 클릭한 경우, 다시 한번 광고를 클릭함으로써 무효화 시킬 수 있는 셈이다. 다만 정보 취득을 위해 들어간 페이지에 게재되어 있는 한두 개 정도의 광고는 정보 제공에 대한 최소한의 비용 지불이라는 측면에서 약간의 불편함은 인정될 만하지 않나 싶다. 사실, 광고 클릭이 아니라 단순 노출만으로는 많은 사람이 웬만큼 봐도 $0.01(1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