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대수로를 따라 늘어선 장기동의 라베니체 상가거리를 걷다가 돈까스가 먹고 싶어 가게를 찾아봤다. 근처에 세 군데 정도 돈까스 집이 나왔는데 제일 가까이에 있는 프리미엄 돈카츠 전문점이라고 써진 명돈에 갔다. 자리가 가득 차지는 않았지만 가족 단위나 연인 단위로 사람들이 꾸준히 들어와서 나름 시끌벅적했다. 돈까스는 주문하고 15분 정도 기다렸던 것 같은 기분. 코로나19 시국이지만 이날따라 사람이 좀 많았던 건지 모르겠지만 주방이 바빠 보인다.
테이블에는 맛있게 먹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다.
- 와사비를 올려 소금(히말라야 핑크 소금)을 찍어 먹기.
- 트러플 오일에 소금 찍어 먹기 (트러플 향은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있을 듯)
- 돈까스 소스(+겨자+레몬즙)에 찍어 먹기
저마다의 맛이 다르기 때문에 세 가지 방법을 돌아가면서 찍어 먹어 보는 것도 나름 재밌는 것 같다. 결국 내 입맛에 맞는 소스 위주로 먹게 되기는 하지만...
요즘에는 돈까스 소스(?)를 다양하게 준비해 내놓는 가게들이 눈에 많이 띄는 것 같다. 조금 고급져 보이긴 하는 듯. 물론 보통 돈까스를 먹으러 갈 때는 이런 것까지 고려하면서 가게를 찾지는 않기 때문에 그냥 옵션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그나저나 유독 내 자리 주변 손님들이 소란스럽긴 했지만 돈까스는 맛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