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의류 건조기(RH16VH) 모델을 5년째 사용 중인데 갑자기 버튼이 눌리지 않는다. 버튼 잠금 기능이 걸려 있지도 않은 상황. 전원 버튼, 메뉴 버튼, 시작 버튼이 눌리지 않고 휠로 되어 있는 코스 선택만 돌아간다. 코드를 뽑았다 끼면 전원은 자동으로 들어오는데 여전히 나머지 버튼이 눌리지 않는다. 전원을 끄기 위해 다시 코드 뽑기.
AS 접수는 LG ThinQ 앱으로 진행했다. 주말임에도 채팅 상담과 AS 접수가 되어서 생각보다 편리했다. 무엇보다 ARS처럼 전화 걸어서 상담원 연결까지 오래 기다려야 하는 수고가 없어서 매우 좋았다. 수리기사님으로부터 방문 전 연락을 받았고 메뉴 디스플레이 패널(기능 조작부)의 기판 고장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예상 비용은 10여만 원 정도로 간단히 전달받았다. 패널부에 충격을 가하거나 막 다룬 적이 없어도 내부 기판이 고장 날 수 있나 보다...
예약한 날짜에 수리기사님이 방문해서 상태를 확인한 후 패널을 뜯어 기판을 교체하는 것으로 수리는 끝났다(사진은 못 찍음). 부품 교체는 생각보다 간단해서 시간은 약 1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디스플레이 PCB(Printed Circuit Board) 불량으로 인한 교체
- 출장비 30,000 원 (평일 주간 방문은 출장비 2만 원, 야간 방문은 3만 원)
- 수리비 24,000 원
- 부품비 72,100 원
총 126,100 원.

이번 건조기 고장은 빨래를 하고 나서 건조기를 돌리려던 때 고장 났었던 거라 오랜만에 빨래를 건조대에 널어 말렸는데, 장마 기간이라는 변수도 있기는 했지만 건조기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