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벤토 리저브 말벡 2021
Trivento Reserve Malbec 2021
품종: 말벡(Malbec)
생산 국가 및 지역: 아르헨티나(Argentina)
와이너리: 트리벤토(Trivento) in Mendoza
빈티지: 2021년
알콜 도수: 13.5%
구입 가격: 11,900원 in 2024
마트 와인 코너에서 트라피체 브로켈 말벡(Trapiche Broquel Malbec) 외에 말벡 품종으로 마실 만한 걸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트리벤토 골든 리저브 말벡(Trivento Golden Reserve Malbec)을 추천해 줬다. 다만 가격이 생각보다 부담스러워서 다음을 기약하고, 이후에 하위 제품으로 보이는 트리벤토 리저브 말벡을 구입해 보았다.
1. 시음
Tasting note
향. 오크 향이 제일 먼저 올라온다. 오크 향 때문인지 다른 향이 잘 드러나지는 않는다. 시간이 살짝 지나자 스파이시한 향신료 향이 느껴지기 시작한다. 오크를 뚫고 검푸른 black fruit 계열의 과일향이 약하게 슬며시 나타나며 건포도나 폴라포 포도맛이 생각난다. 그 사이로 붉은 과실 red fruit이 떠오르는 새콤한 향도 잠깐 지나간다. 약간의 담배 향도 느껴진다.
맛. 알콜감은 강하지 않아 입에서의 거부감은 없다. 오일리 한 느낌이 전체로 느껴진다. 산미가 꽤 있고 향신료가 떠오르는 맛도 느껴지며 혀를 마구 자극한다. 입이 슬쩍 얼얼하다. 새콤한 맛이 마치 붉은 과일의 맛을 연상시키려 하지만 단순히 산도에 의한 산미 정도로 받아들여진다. 오히려 미미하게 느껴지는 검푸른 계열의 과일이 느껴진다. 다만 존재감이 별로 없는 편. 전체적으로 과실맛은 많이 느껴지지 않는다.
바디감은 적당히 진한 편이며, 타닌감은 약간의 자글자글함이 느껴지는 정도이다. 개인적으로 타닌감은 즐기는 편이긴 하지만 누가 마셔도 부담스러울 정도의 수준은 아니다. 당도는 약간 있는 것 같은데 산미, 오크, 스파이시함에 눌려 튀지는 않는다.
나의 느낌
- 바디 ═╬╪
- 타닌 ╪╬═
- 당도 ╪╬═
- 산도 ═╬╪
비비노 2024. 7.
바디 ═╬╪
타닌 ╪╬═
당도 ╪╬═
산도 ═╬═
*좌═우: 바디 light═full, 타닌 soft═tough, 당도 sweet═dry, 산도 flat═tart
2. 개인적인 선호도
bad ╪╬═ good
오크에 의한 풍미가 크고 향신료가 생각나는 스파이시함이 센 편이며 산미 역시 높게 느껴지는 와인이다. 호불호가 있을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자극이 좀 세서 편하게 마실 수 없었고 과일의 풍미도 잘 느껴지지 않아 재구매는 하지 않을 것 같다. 이런 맛을 지닌 와인도 있구나 하며 배워가는 정도.
그래도 팀 앳킨(Tim Atkin) 「MW Report 2022」에서 가성비 좋은 아르헨티나 와인(Value Red Wine of the Year) 중 하나로 선정했었다고 하니 궁금한 분들은 시도해 보자(Wines of Argentina, Viña Concha y Toro). 역시 음식은 개인 취향.
3. 백 라벨 (back label)
Three winds created the ideal land for growing wine and revealed the symbol that has guided us to this day. Discover an epic origin. Discover Trivento. Carmine red Malbec with pleasurable tannins, manifest red fruit aroma with subtle spice and smoke from the Oak.
세 종류의 바람(The Polar, Zonda and Sudestada winds)은 와인을 재배하기에 이상적인 땅을 만들었고, 오늘날까지 우리를 이끌어 준 상징이기도 합니다. 서사의 기원을 만나보세요. 트리벤토를 만나보세요. 검붉은 말벡은 기분 좋은 타닌과 뚜렷한 붉은 과일 향, 그리고 오크에서 오는 은은한 향신료와 스모크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