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을 시도해 보았다. 문제는 밥이 얼마나 필요한지 모르겠다는 것. 대충 머릿속으로 상상해 보면 한 컵에 김밥 두 줄이 나올 것 같긴 하다. 결론을 먼저 말하면 예상이 맞았다.
반 컵(90 cc)에 김밥 한 줄. 한 컵(180 cc)에 두 줄이 나왔다.
일단 집에 있는 김밥 재료들을 살펴보니 김밥 10줄을 만들어야 할 것 같았다. 그래서 180 cc 쌀 컵으로 5컵 밥을 지어 보았다. 압력밥솥은 (백미) 찰진 밥 모드. 처음에는 고두밥으로 해야 하나 고민했는데 백종원 쿠킹로그를 보니 고두밥보다는 진 밥이 더 낫다고 하길래 평소 밥 짓듯이 밥을 했다.
재료로 김, 당근, 계란, 우엉, 햄, 참치, 크랩 맛살(기대했는데 맛이 게맛살이랑 별 차이 없음...), 마요네즈, 단무지, 깻잎을 준비해 놓고 기본 김밥, 치즈 김밥, 참치 김밥, 킹크랩(맛살) 김밥 등등 이것저것 꽉꽉 넣어 만들었다.
확실히 처음 만드는 한 줄은 조심조심 만드느라 호리호리하고 자신감 없는 티가 났는데, 두세 번째 줄부터는 금세 익숙해져서 팍팍~ 꽉꽉~ 만들게 된다. 그래서 초반 김밥은 밥이 적게 들어가고 후반 김밥은 밥이 많이 들어가긴 했는데 평균을 내 보면 그냥 딱 쌀 반 컵에 김밥 한 줄이 맞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