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색깔이 선홍색으로 참 예쁘다. 단순히 색깔만 보면 붉은 과일로 만든 과실주로 착각할 것 같다.
처음에는 약간 과일 비슷한 단 향이 나는 듯하다가 뭔가 쌔~한 동전 쇠 냄새 같은 향이 코를 스친다(높은 알콜 도수의 영향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흙냄새 혹은 택배 박스 냄새 같은 향이 느껴진다.
맛의 경우 냄새로 맡았던 향이 입에서도 느껴지면서 약간의 쌉쌀함(쓰지는 않음)과 흙 맛이 나는 것 같다. 지치(지초) 뿌리는 이런 맛이려나. 익숙한 맛은 아니라서 낯설면서도 신기하다. 약간의 단 맛도 느껴지는데 원재료명에 써 있는 과당의 영향일지도 모르겠다. 35도 알콜 도수를 생각했을 때 부드러운 느낌이고 일반적인 희석식 소주에서 느껴지는 알콜의 역함은 별로 없다. 그렇다고는 해도 알콜 도수가 높은 편이라 홀짝 몇 모금 마셔도 알콜 기운이 느껴진다.
니트(스트레이트) 개인적인 선호도: ◐○○
개인적으로 소주 계열의 술은 선호하지 않는 편이라 한 번 마셔본 걸로 일단 만족. 아직 마셔보지 않았다면 뿌리 약재를 이용해 만든 담금주라고 생각한다면 대충 맛을 상상할 수 있을 것 같다. 더불어 지금 느끼고 있는 맛을 좀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것 같다. 담금주 계열의 약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좋아할지 모르겠다.
온더락 개인적인 선호도: ●◐○
다만, 온더락으로는 꽤 괜찮았다. 각얼음을 넣어 마셔봤는데 불편한 향이 줄고, 맛이 부드러워져서 꽤 좋은 맛을 보여줬다.


홍콕(홍주+콜라). 알콜 강도가 떨어져서 마시기 편해졌고 홍주의 맛과 향이 콜라에 묻히지 않고 생각보다 잘 느껴진다. 집에 사이다가 있었으면 예쁜 색깔도 즐길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 여름엔 역시 하이볼


- 병입일: 2024. 3. 21.
- 식품유형: 리큐르
- 에탄올 함량: 35%
- 원재료명: 증류원액(백미, 정제수, 누룩), 지초, 과당, 구연산
*홍주를 맛볼 수 있게 선물해 주신 저의 지인분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