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홍대 가까이 살 때에는 클럽 빵에 자주 가서 공연을 많이 봤었는데 요즘에는 쉽지 않다. 시간이 흐르면서 많은 라이브 클럽과 카페들이 사라졌는데, 그 와중에 클럽 빵은 오랫동안 자리를 지키며 많은 가수들이 공연할 수 있게 자리를 마련해 주고 있어 매우 의미 있고 중요한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요즘에는 클럽 빵을 가지 못하는 대신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이브나 공연 영상을 종종 보는 편이다. 얼마 전에도 클럽 빵 라이브 영상을 보다가 눈에 밟혀서 귀 기울여 듣게 된 가수가 있었다. 이름은 박연두. 오랜만에 느껴보는 좋은 노래다.
영상의 곡 순서
01. 물음 (0.5집 7번 트랙)
02. 문
03. 커튼
04. 숨바꼭질
05. 물비늘 (0.5집 6번 트랙)
06. 먼 곳
좋아하는 노래는 그때그때 바뀌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이 라이브 공연 영상을 보면서 인상적이었던 곡은 「물음」, 「문」, 「물비늘」. 이 영상에서 부른 곡 외의 노래도 유튜브와 사운드클라우드를 통해 들어보고 있는데 두루두루 좋은 것 같다. 요즘 주목받기 쉽지 않은 포크 장르지만 세련된 곡 진행, 개성 있는 목소리와 창법, 그리고 가사의 스토리텔링도 좋아서 반짝반짝 빛난다.
언제부터 활동을 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2018년 무렵이지 않을까 추측해 본다. 적지 않은 시간 동안 활동한 것으로 보이나 정규 1집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 일단 유튜브와 사운드클라우드 중심으로 듣고는 있지만 음반･음원 형태로 들을 수 있는 경로는 아무래도 제한되기 때문에 아쉽다. (밴드캠프도 좋을 것 같은데...)
공연은 꾸준히 하고 있고 유튜브에 최근 영상이 꽤 올라와 있다. 공연 정보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천천히 꾸준히 지켜보며 노래를 듣고 공연을 보며 응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