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냉장고에서 소비기한을 1주일 넘겨버린 계란 발견! 예전 유통기한 표시제일 때에는 1~2주 지난 것도 신경 쓰지 않고 먹었었는데, 소비기한이 지난 경우 정말 소비하면 안 되는 건가 왠지 더 혼동스러운 느낌이다.
확인해 보니, 세척된 달걀을 냉장 보관한 경우 산란일로부터 70일까지 먹을 수 있었다. 하지만, 달걀 포장에 찍힌 소비기한은 그보다 짧게 적혀 있다. 아무래도 유통 및 소비기한을 최대치로 맞춰 납품하면 변질 가능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어 책임소재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따라서 날짜 지난 달걀을 먹어도 되나 고민스러울 때에는 산란일자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만약, 마트에서 생산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선한 달걀을 구입해 가정의 냉장고에서 잘 보관했다면 산란일로부터 70일(10주), 그러니까 대략 2개월 정도는 문제없다고 봐도 될 것 같다.
정의
- 소비기한
식품 등(건강기능식품 포함)에 표시된 보관 방법을 준수할 경우 섭취하여도 안전에 이상이 없는 기한. 식품의 맛과 품질 등이 급격히 변하는 시점을 설정실험 등으로 산출하여 품질안전한계기간의 80~90%로 설정. - 유통기한
품질안전한계기간의 60~70%로 설정. - 품질한계기간
식품에 표시된 보관방법을 준수할 경우 특정한 품질의 변화 없이 섭취가 가능한 최대 기간으로서 소비기한 설정실험 등을 통해 산출된 기간.
달걀의 유통 및 소비기한
- 소비기한: 세척란 냉장 보관 시 70일.
- 유통기한: 세척란 냉장 보관 시 45일.
실제 먹은 달걀
- 산란일: 2024. 3. 20.
- 표시되어 있는 소비기한: 2024. 4. 20.
- 구입 후 냉장 보관: 2 ℃
- 먹은 날: 2024. 4. 27.
- 표시된 소비기한 D+7일.
- 산란일 D+38일.
- 70일 소비기한 기준 D-32일.
- 달걀을 흔들어 보았을 때 내용물의 출렁임이 거의 없음. - 먹고 난 후: 이상 없음.
사실 산란일로부터 38일째 섭취한 거라 기존의 유통기한(45일) 측면에서 봤을 때에도 문제는 없는 기간이기도 했다. 다만, '우리 달걀을 맛있지만 그 맛을 느끼려면 다른 달걀에 비해 빨리 먹어야 해'라든지, 생산된 시기・환경・품질 상태 등에 따라 소비기한을 조절할 수도 있어 보여 가급적 표시된 소비기한 내에 먹는 것이 좋겠다.




참고자료
- 식품의약품안전처고시 제2022-31호(시행 2023. 1. 1.). 제2조(용어의 정의). 식품, 식품첨가물, 축산물 및 건강기능식품의 소비기한 설정기준
- 농민신문. 2023. 언제까지 보관하면 안전?…달걀 ‘소비기한’ 이모저모.
- 세종시 보건환경연구원. 2023. 계란 소비기한.
- 한국경제. 2022. 내년부터 축산식품 '소비기한 표시제' 시행.
- 식품의약품안전처. 2022. 소비기한 표시제 준비 안내서.
- 서울신문. 2017. 식약처, 세척달걀 냉장유통 의무화…유통기한은 산란일부터 계산.
- 연합뉴스. 2017. 식약처, 달걀 권장유통기간 '냉장 45일' 기준 신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