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사용하던 키보드가 고장 나서 새로 구입한 삼성 키보드 SPA-JKA1BUB.(삼성전자)
게임을 거의 하지 않는 편이긴 하지만 궁금해서 동시 키 입력을 확인해 보았다. 모든 키 조합을 해 본 것은 아니고 생각나는 조합만 해 보았는데, 최대 6개 키 동시 입력이 가능했다. 다만 모든 키 조합이 가능한 건 아니며 빨간색으로 색칠한 영역(아래 그림)에서 동시 키 입력이 가능했다.
- 106키
- 멤브레인 타입
- 중량 500g
- 447(가로) x 149(세로) x 28(높이) mm
- 출시일: 2017년 12월
- 문자 영역(좌측) '1234', 'qwer', 'asdf', 'zxcv' 최대 4개 키 + 다른 영역 추가 키 입력
- 문자 영역(우측) '7890', 'uiop', 'jkl;', 'm,./' 최대 4개 키 + 다른 영역 추가 키 입력
- 키 패드 최대 3개 키 입력('123', '456', '789') + 다른 영역 추가 입력
- 키 패드 최대 2개 키 입력('0', '.') + 다른 영역 추가 입력
- 방향 키의 경우 문자 영역과 6키 동시 입력이 잘 되었고, 키 패드와의 조합에서는 제한적 입력
- 6개 키를 동시에 입력한 상태에서 손을 떼지 않고 키를 그대로 누르고 있으면 6개 키가 계속해서 무한 입력되지는 않고, 1~2개 키만 지속적으로 입력됨
사무용으로 웹 서핑과 문서 작성을 주로 하면서 간간이 게임을 즐긴다면 모난구석없이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전천후 키보드 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
이번에 산 SPA-JKA1BUB 키보드는 개인적인 취향(키 높이, 키감, 키압, 타격 소리 등)에 있어서 큐센 SEM-DT35보다는 훨씬 낫고(DT35는 구입했다가 한번 만져보고 바로 반품함), 이전에 사용하던 PMS-K3 키보드에 비해서는 좀 아쉬운 느낌이다. 물론 오랜 시간 사용한 키보드(PMS-K3)의 익숙함이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긴 하지만, SPA-JKA1BUB는 외형 및 키감이 전체적으로 둔탁한 느낌이 있어서 조금 아쉬운 느낌.
그래서 PMS-K3 키보드를 다시 구입해 보려고 쇼핑몰을 열심히 찾아보았으나 단종되어 더 이상 나오지 않는 것 같아 포기한 상태이다. 키보드라는 게 쉽게 고장 나는 물건이 아니긴 하지만 다음 구입 시 좀 더 날렵하고 똘망똘망한 키보드로 구입해 보아야겠다는 생각.
내 취향 : PMS-K3 > SPA-JKA1BUB > SEM-DT35
*8개월 사용 후 추가 내용
전체적으로는 만족스러웠으나 치명적인 문제가 있었다. 키보드를 바꾼 후부터 이상하게 오타가 많이 생기기 시작한 것. 처음에는 키보드의 높이, 배열, 키감 등등이 변해서 생기는 적응의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매번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키를 눌렀을 때 다른 키가 출력되거나 옆의 키가 동시에 출력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었다. 이건 키보드로서 자격 미달이다. 그렇다고는 해도 모델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일단 뽑기 운이 안 좋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처음부터 설계가 잘못된 제품을 삼성의 이름으로 팔고 있다면 무척이나 슬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