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감다 보면 두피가 간지러워서 박박 손끝으로 긁고 싶은데 손톱 때문에 상처 날까 봐 못 하곤 한다. 손톱이 닿지 않게 조심히 손끝으로 정성스레(...) 감으면 나름대로 개운해지긴 하는데 뭔가 늘 부족한 느낌이었다랄까.
그러다가 알게 된 샴푸(두피) 브러쉬. 다만 만드는 회사도 많고 제품도 많아서 고르는 데 좀 고민이 됐다. 그중에서도 너무 막 만든 것 같지 않고 만듦새가 깔끔해 보이며 예쁜(?) 제품으로 골라보았다. 아로마티카 샴푸 브러쉬.
![제품 외관](https://lazytrees.com/wp-content/uploads/2021/01/aromatica_shampoo_brush_01.jpg)
![detail](https://lazytrees.com/wp-content/uploads/2021/01/aromatica_shampoo_brush_02.jpg)
브러쉬 부분은 실리콘이고 나머지는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다. 뾰족뾰족한 실리콘 부분은 부드럽지만 단단한 편이다. 사용해 보면 무르지 않은 브러쉬가 자극이 적게 와닿아서 더 단단한 브러쉬 제품을 살 생각은 아직 없다(현재 실사용 3~4개월 정도 된 듯).
다른 회사 제품 중에는 브러쉬 부분이 플라스틱인 제품도 있던데 사용해 보지는 않았기 때문에 차이는 잘 모르겠다. 상상해 보면 플라스틱은 아무래도 실리콘처럼 끝부분이 휘어지는 없겠지. 잘못 사용하면 두피에 자극이 클 것 같기도 하고.
사용방법은 별거 없고 샴푸를 바른 머리에 브러쉬로 두피를 충분히 마사지한 후 깨끗이 씻어낸다. 그냥 머리 감다가 중간에 브러쉬로 두피를 살살살살 문질문질 한다랄까.
사실 샴푸 브러쉬를 사용한다고 머리 두 번 감을 거 한 번 감게 되지는 않는다. 어차피 머리 안 감은 지 이틀 되면 머리가 가렵기 마련... 샴푸 브러쉬는 손톱으로 인한 두피 상처를 방지하고 더 구석구석 골고루 씻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인 것 같다.
뭐 꼭 이 회사 제품이 아니더라도 하나 정도 욕실에 두고 사용하면 좋을 아이템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