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로봇의 아이클레보 G7. 예쁘고 성능도 좋은데 단점은 전원이 꺼지거나 청소 중 에러가 나면 매핑 자료가 사라진다는 점이다. (* 이후에, 맵 초기화 문제는 업데이트로 해결되었고, 벽 뚫기 오류는 가상벽 설정으로 해결됐습니다)
사실 전원은 안 끄면 되는데, 청소중 종종 나는 에러는 대처하기가 어렵다.
현재까지 2종류의 에러가 있었는데 하나는 맵상에서 벽을 뚫고 가다가 오류 나서 정지. 다른 하나는 바닥에 떨어져 있는 핸드폰 충전케이블에 걸려서 사이드브러쉬가 동작하지 않는다는 오류와 함께 정지.
후자는 사용실수에 속하니 패스. 전자는 동일한 지점에서 오류가 나지만 날 때도 있고 안 날 때도 있었다. 원인이 뭘까 지켜보다가 알게 되었는데,
아이클레보 G7의 벽 뚫기 오류는 닫혀있는 문의 문지방(문턱). 그것이 문제였다.
문이 열려있으면 ① 그냥 건너가거나 ② 화장실과 같이 낭떠러지의 경우 이를 감지하고 되돌아 나온다.
문이 닫혀있으면 박치키를 한 번 하고 되돌아 나와야 한다.
문제는 문턱의 높이와 길이 또는 형식이 오묘하게 조합이 되면, 로봇청소기가 살짝 들린 상태로 앞 범퍼에 문이 닿지 않고 바퀴는 계속 회전하는 상황이 생긴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로봇청소기 입장에서는 분명 앞에는 센서로 감지된 장애물이 있는데 계속 앞으로 가고 있다고 기록된다.
해결방안은 2가지 정도가 있었다.
1. 금지구역 설정
아이클레보 앱에서 문제가 되는 문턱 부분을 금지구역으로 설정하는 방법. 문이기는 하지만 주로 닫아 놓고 쓰는 문(발코니, 실외기실 등)의 경우 이 방법이 편하다.
2. 장애물 놓기
로봇청소기의 바퀴가 헛돌기 전에 앞 범퍼가 인지 가능하도록 장애물을 놓는 방법이다. 문을 열기도 닫기도 하는 문인데 마침 청소할 때 문을 닫아야 하는 경우 이 방법이 편하다.
사실 오류가 나도 맵핑한 지도가 초기화되는 일만 없으면 다시 청소시키면 되기 때문에 신경이 덜 쓰일 텐데 맵이 날아가버리니 신경이 안 쓰일 수가 없다. 금지구역 설정을 해 놓으니 확실히 오류가 안 나고 좋아졌다.
하지만, 이렇게 맵핑 잘 해놓고 한동안 잘 쓰다가도 한순간의 실수(바닥에 떨어뜨린 핸드폰 충전케이블)로 맵은 날아가버린다. 지금까지 두 번 경험… 완전 울상. 맵 저장 기능이 조만간 나온다고 하니 기다려보는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