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는 크로톤(Croton, Codiaeum variegatum)이 수꽃을 피우고 한 달 반 정도 후에 암꽃도 올라왔다. 암꽃은 꽃잎이 없는 형태.
암수한그루이고 단성화(單性花, 암꽃과 수꽃이 따로 핌)인데 꽃이 피는 시기를 달리하는 걸 보니 자가수정을 피해보겠다는 심산인 것 같다. 아니면, 원래 암꽃과 수꽃이 같이 피는데 이번에 우연찮게 수꽃이 먼저 핀 것일 수도 있다. 집에 크로톤 여러 그루 있고 개화도 여러 번 관찰했었으면 뭔가 일반화시킬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아직 잘 모르겠다.
수꽃은 2월부터 현재까지 여전히 꽃이 피고 있다. 예전만큼 풍성한 모습은 아니지만 꽃봉오리가 여전히 계속 올라오고 있어서 6월까지는 일단 꽃이 피어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생각보다 개화기가 길어서 신기해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