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마아이 HI-150(블랙)과 어웨어민트를 같이 작동시켜 초미세먼지(PM2.5)와 화학물질(VOCs)을 수치를 비교해 보니 초미세먼지는 차이가 있어도 그러려니~ 한 수준이었고, 화학물질 수치는 차이가 커서 어느 쪽을 믿어야 할지 잘 모르겠다.
화학물질(VOCs)에 대한 기기별 단위는 어웨어민트 ppb, 휴마아이 ppm.
- ppm : one part per million (백만분의 일)
- ppb : one part per billion (십억분의 일)
위의 사진에 표시된 수치는 916 ppb, 0.282 ppm인데 1,000배 차이를 고려해 단위를 통일하면,
0.916 ppm, 0.282 ppm (또는 916 ppb, 282 ppb)이다.
아래는 다른 날의 사례.
종합해 보면, 두 기기간 차이는 PM2.5의 경우 7~8 ug/m3, VOCs의 경우 0.6 ppm (600 ppb) 정도 차이가 난다.
수치가 높아지고 낮아지는 상황을 보면 둘 다 비슷하게 움직여서 측정은 제대로 하고 있는 것 같긴 한데, 둘 중 한 기계의 기준점이 틀어진 걸까. 어웨어민트가 한 2년 정도 다른 집에 입양 보냈다가 돌아온 거라 상태가 좋지 않을 가능성이 있긴 하다. 다만 어웨어민트를 입양 보내기 전에 사용했던 기억을 더듬어 보면 VOCs 수치가 쑥쑥 올라가서 환기에 쩔쩔맸던 기억 역시 있다. 그게 맞다면 어웨어민트가 입양전후로 달라진 것 같지도 않다(그렇다면 애초부터!?).
휴마아이에 교정(calibration) 기능이 있어서 한 번 해 봤는데 한 번 만으로는 특별히 변화는 없었는데 여러번 하니 VOCs 수치가 비슷해졌다.
참고로 교정은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 Calibration 표시가 나타날 때까지 전원 버튼을 길게 눌러 켜면 된다. 몇 분 간 진행되기 때문에 배터리를 완충한 상태에서 진행하는 게 좋다.
이번 계기로 어웨어민트에 좀 더 신뢰가 가긴 하는데, 사실 어웨어민트는 항상 켜놓고 있고 휴마아이는 그때그때 켜서 사용하다보니 아무래도 휴마아이가 안정적인 수치를 내기 어려운 조건일 것 같긴 하다. 그래도 교정 메뉴가 있다는 점은 다행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