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피킹률을 찾아보면 3~5%면 적절하고 5% 이상이면 훌륭하다고 한다. 하지만 월 지출이 크지 않고, 제한된 할인(적립) 가맹점, 그리고 연회비와 실적 제외 항목까지 고려하면 피킹률을 높이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인 것 같다.
나의 경우도 종종 카드 피킹률을 계산해 보면서 더 좋은 카드가 없나 고민해 본다. 하지만 현재 상태가 나름대로 나에게 최적화되어 있는 느낌...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조합으로 월 40만원대 지출에 4%대 피킹률.
1. 내가 주로 사용하는 카드와 실적 제외 항목
실적 제외 항목이 별로 없어서 대부분의 결제건이 실적으로 잡히고, 할인 등 혜택을 받은 결제건 역시 실적으로 잡히는 것이 포인트.
① 신한 Always on (단종되었으나 신한 신용카드 보유자에 한해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발급 가능)
실적 제외 :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연회비, 각종 수수료, 이자, 기프트카드 구매, 선불카드 충전, 거래취소금액
② 신한 러브카드
실적 제외 :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연회비, 제수수료, 이자 및 무승인 거래건
③ 하나 그린체크카드
실적 제외 : 후불교통요금, 제세공과금, 아파트관리비, 대학등록금
2. 카드별 실적 및 주요 혜택(주황색이 나의 주요 타겟)
- 페이판 결제 포함 2회 지출 총 1만원으로 2천 포인트 적립!
- 무실적 : 1만원 이상 사용 시 마이신한포인트 1천 포인트 적립
- 무실적 : 신한페이판(앱카드) 이용 실적이 있는 경우 마이신한포인트 1천 포인트 적립
- 30만원 : 예매 사이트에서 영화 예매 시 1매 1,500원 할인 (월 2회, 연 6회, 통합 12회)
② 신한 러브카드
<통합할인한도>
- 일반적으로 30만원대 실적으로 1만원 통합포인트 부여받는 경우가 많다. 사실 50만원 이상 사용하면 통합할인한도가 더 높아져서 피킹률을 좀 더 올릴 수 있는데 2만원을 할인받기는 여간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할인받기 위해 지출을 늘리는 건 아무래도 아닌 것 같다. 따라서 20~30만원선에서 자른다.
- 20만원~ : 5천원
- 30만원~ : 1만원
- 50만원~ : 2만원
- 80만원~ : 3만원
- 150만원~ : 5만원
<주요 할인처>
- 전월 실적 20만원시 CGV에서 한 번 사용하면 5천점 끝.
- 전월 실적 30만원시 CGV 7천원, 스타벅스에서 2~3회 이용시 1만점 끝. 사실 커피를 그리 좋아하지 않다 보니 커피보다는 조각 케이크를 포장해 가는 편.
- 백화점(현대, 롯데, 신세계, 갤러리아), 대형마트(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GS 홈쇼핑 5% 할인
- GS칼텍스 리터당 60원 할인 (일 2회, 1회 10만원, 월 30만원)
- 아웃백 20%, 카페마마스 20%, 불고기 브라더스 30%, 제일제면소 30%(월 2회, 1회 10만원 할인)
- 스타벅스 20% (일 1회, 월 5회, 1회 1만원)
- CGV 7천원 할인
- 기타 등등
<적립>
- 적금 30만원, 예금 300만원, 펀드 30만원 보유 시 0.4% 적립 가능. 펀드 가입에 망설임이 있다면 예금 넣는다 생각하고 채권형 펀드에 가입해도 괜찮을 듯싶다. 그저 적립률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기.
- 모든 가맹점에서 러브포인트 0.2%~0.5% 적립
<전월 실적 10만원>
- 주로 대형마트에서 5% 청구할인을 받는다. 횟수 제한이 없어서 좋다. 게다가 전월 실적 10만원인데 할인받은 결제 건도 실적에 포함되기 때문에 오로지 마트에서만 사용해도 (보통 한 달에 10만원 이상은 사용함) 전월 실적 걱정 없이 계속 할인받을 수 있다.
- 할인한도가 1만원이라서 20만원 사용분(20만원 x 5% = 1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혹여나 20만원이 넘어가는 상황이면 러브카드 역시 대형마트 및 백화점 5% 할인이 가능하니 이쪽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
- 약국은 자주 가지는 않지만 그래도 1년에 몇 번씩은 가기 때문에 5% 할인은 든든하다.
- 약국 5% 청구할인(할인한도 1만원),
- 대형마트(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5% 청구할인(할인한도 1만원)
3. 종합 (지출 범위 및 피킹률)
<월간> | 신한 Always on | 신한 러브카드 | 하나 그린체크카드 | 계 |
이용/실적 | 10,000 | 300,000 | 100,000 | 410,000 |
할인 | - | 10,000 | 5,000 | 15,000 |
적립 | 2,000 | 1,200 | - | 3,200 |
혜택률 | 20% | 3.7% | 5.0% | 4.4% |
<연간> | 신한 Always on | 신한 러브카드 | 하나 그린체크카드 | 계 |
이용/실적 | 120,000 | 3,600,000 | 1,200,000 | 4,920,000 |
할인 | - | 120,000 | 60,000 | 180,000 |
적립 | 24,000 | 14,400 | - | 38,400 |
연회비 | (-1,000) | -15,000 | - | -15,000 |
피킹률 | 4.13% |
- 연회비는 기본 연회비와 서비스 연회비로 나누어져 있는데, 신한 Always on 카드는 기본 연회비로만 구성되어 있어서 기존에 신한 신용카드가 있다면 연회비는 나가지 않나 보다. 기본 연회비는 중복 청구되지 않기 때문에(참고).
- 대형마트 이용건이 많아서 월 20만원 정도 지출하면(청구할인 1만원) 전체 피킹률은 4.3%로 좀 더 올라간다.
- 지출이 많은 달의 일반 결제 초과분에 대해서는 주로 네이버 페이 체크카드를 이용하고 있다. (찾아보니 단종됐...)
결국 피킹률은 4% 초반에서 왔다 갔다 하는 중이다.
찾아보면 보통 차를 몰고 주유를 하는 분들은 그쪽에서 뽑히는 할인이 꽤 큰 것 같다. 또한 통신비 할인도 피킹률을 높이는 데 한몫하는 것 같다. 다만 나의 경우 대중교통을 타고 1~3만원대로 무제한 데이터를 쓸 수 있는 알뜰폰 요금제를 이용하고 있다. 알뜰하게 살아보려고 발버둥인데 거기에 부합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뭐 아무튼, 과연 나는 언젠가 피킹률 5%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