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 보안 인증 문자는 진짜였나 (미국 +1 캘리포니아 209)

페이팔(paypal)을 마지막으로 사용한 지 오래되었는데, 새벽에 보안 인증 문자가 왔길래 당연히 피싱이라고 생각하고 넘겼다.

그런데, 다음날 다시 문자를 살펴보니, 피싱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담백하다. 특히 특정 인터넷 주소로 유도하는 링크조차 없다. 왠지 진짜였을 수도 있겠다 싶어 오랜만에 계정 확인차 페이팔에 접속을 해 보았다.

오랜만에 접속해서 그런 건지 정말 부정 로그인이 있었어서 그런 건지, 로그인 시 보안문자가 발송되었다. 그런데 어제 새벽에 받은 번호와 동일한 번호로 같은 내용의 문자가 왔다. 줄 바꿈이 달라서 얼핏 보면 달라 보이지만 동일한 내용이다. 그렇다는 건 어제의 문자는 진짜였던 것인가!

따지고 보니 발신지는 미국 +1 캘리포니아 209인데, 페이팔 홈페이지에 가 보니 회사가 캘리포니아에 있었다.

그렇다는 건 실제로 누군가 나의 계정에 로그인을 시도했거나 로그인에 성공했을 수도 있어 보인다. 페이팔에서 로그인 기록을 확인해 보고 싶어 검색해 보니 Security > Manage your logins에 가면 된다고 하던데, 내가 접속한 화면에는 해당 메뉴가 없다. 다른 메뉴나 도움말 항목 등도 뒤져보았는데, 딱히 관련된 항목을 찾지 못했다.

일단 보안 강화를 목적으로 2단계 인증을 설정해 두었다. 로그인 시 비밀번호뿐만 아니라 핸드폰으로 인증하는 절차 등을 추가함으로써 부정 접속이나 이용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