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홍차 쇳가루 사태는 티백 한정인건가 (트와이닝스, 테틀리, 아마드 티)

최근(2022.6.22.)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발표에 따르면 영국산 홍차 브랜드 트와이닝스(TWININGS), 테틀리(Tetley), 아마드 티(AHMAD TEA) 제품에서 기준치 이상의 금속 이물질(쇳가루)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참고 : 식품안전나라 > 위해 · 예방 > 위반식품 업체정보 > 회수 · 판매중지)

  • 아마드티 페퍼민트 & 레몬 150g (1.5g x 100 티백). 유통기한 2025. 01. 02.
  • 아마드티 페퍼민트 & 레몬 30g (1.5g x 20 티백). 유통기한 2025. 01. 02.
  • 트와이닝스 얼그레이 티 200g (2g x 100 티백). 유통기한 2025. 01. 28.
  • 테틀리 블랙 티 250g (3.125g x 80 티백). 유통기한 2024. 07. 01.
  • 테틀리 얼그레이 200g (2g x 100 티백). 유통기한 2024. 04. 01.

recall products
회수 및 판매중지 상품 (식품안전나라)

기사 내용에 실린 식약처의 설명에 따르면, 찻잎을 분쇄하는 과정 중 압착 공정(아마도 CTC?)에서 발생한 쇳가루가 티백에서 검출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었다(아시아경제, 서울경제).

티백은 찻잎이 종이백 안에 갇혀 있어서 잘 우러나지 않기 때문에 찻잎을 잘게 잘라 표면적을 넓혀 해결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기계로 잘게 썰다 보면 쇳가루가 들어갈 충분한 소지가 있어 보인다(고춧가루가 그래 왔듯이). 더불어 티백은 아니지만 CTC 공법을 사용해 틴 케이스에 넣어 판매되는 제품은 티백과 비슷한 상황에 처해있을 수도 있어 보인다.

여기서 궁금한 점은, 잎차(loose leaf)는 괜찮으냐다. (결국, 강력 자석봉으로 확인해 봄)

일단 찻잎을 손으로 하나하나 딴 온전한 잎차인 경우 (비싸지만) 쇳가루 부분은 안전할 수밖에 없어 보인다(농약은 다른 문제고). 하지만 일반적으로 쉽게 접하게 되는 차의 경우 인건비 때문에 기계로 수확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거라 생각한다. 찻잎 수확 기계에는 당연히 칼날이 달려있고 칼날이 교차하며 마모되어 혼입 될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 그렇다 하더라도 티백용 찻잎을 잘게 자르는 공정보다는 미약하겠고, 이물질 제거 공정도 거칠 테니 문제가 커질 가능성은 많지 않을 것 같다. 사실 어느 정도 온전한 찻잎이라면 수확 후 채반에 올려놓고 털기만 해도 괜찮을 것 같은 느낌. 그리고 식약처가 이번에 홍차를 검사할 때 티백, 잎차, 그리고 여러 회사의 제품을 가리지 않고 검사했을 테니 현시점의 잎차는 상대적으로 안전했다고 생각해 볼 수 있다. 식약처를 믿어 본다.

티백은 찻잎을 잘게 자르는 공정으로 인해 잎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쇳가루가 혼입 될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물론 모든 티백 제품에서 기준치 이상의 쇳가루가 나오고 있지 않으며, 쇳가루를 확인하고 걸러내는 공정이 분명 존재할 테니 따지고 보면 결국 관리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잎차에 비해 쇳가루 혼입 가능성이 높다면 그만큼 더 철저하고 꼼꼼한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

참고로, 작년(2021.05.14) 이마트 노브랜드(No Brand) 얼그레이 홍차 티백(유통기한 2024.01.04.)도 기준치 8배의 금속성 이물이 검출된 적이 있으니 기억해 두자.

이마트 얼그레이 홍차
식품안전나라

집에 있는 상기 회사의 홍차를 보고 있노라면 기분이 편치 않은 건 사실이다. 집에 있는 아마드티 제품은 모두 잎차로 다즐링, 잉글리쉬 블랙퍼스트, 자스민이 있고, 트와이닝스의 얼그레이 역시 잎차로 가지고 있다. 티백이 아닐뿐더러 유통기한 역시 달라 문제가 된 생산시기와 공정이 겹치지는 않는다.

my teas
집에 있는 트와이닝, 아마드티 잎차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문제 될 부분은 없으니 맛있게 마시기. 감성적으로 생각하면, 품질 관리도 제대로 못하는 회사의 제품은 일단 다 갖다 버리고 다른 걸 마시기. 아마 절충해서 집에 있는 제품은 적당히 일단 마시고, 앞으로는 아마드티와 트와이닝스 제품은 잎차든 티백이든 구입목록에서 배제시키게 될 것 같다. 이후 홍차 라인은 리쉬티(Rishi Tea)로 피신하기.

한 번 돌아선 소비자는 쉽게 돌아오지 않는다.

rishi tea earl grey
리쉬티 얼그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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