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부터 사용해 오던 PC가 드디어 운명을 다 했다. 중간중간 힘들 때마다 하드디스크도 SSD로 바꿔주고, 램도 16GB로 늘려주고 USB 3.1 gen2 카드(PCIe)도 설치해 가며 열심히 버텨왔는데 16년 만에 동작 불능 상태에 빠졌다.
이것저것 확인을 해 보긴 했는데, 아무래도 메인보드가 고장 난 것 같다. 워낙 오래된 메인보드라 고칠 수도 없고 어쩔 수 없이 컴퓨터를 새로 맞추게 되었다.
사양 및 가격 (2022년 6월 중순 구입 당시)
- CPU : [AMD] 라이젠5 버미어 5600X (6코어/12스레드/3.7GHz/쿨러포함) / 235,000원
- 메인보드 : [MSI] MAG B550M 박격포 WIFI (AMD B550/M-ATX) / 168,900원
- 램(메모리) : [삼성] DDR4 16GB PC4-25600 (16GB 2개로 32GB 구성) / 160,800원 ( 80,400원 x 2)
- 그래픽카드 : [이엠텍] GTX1060 DDR5 3GB [중고] / 141,900원
- 파워 서플라이 : [FSP] HYPER K 500W 80PLUS Standard 230V EU 벌크 (ATX/500W) / 43,500원
- 케이스 : [3RSYS] L530 화이트 강화유리 (미들타워) / 73,000원
- 저장장치(
HDD) : NVMe를 사용해 보고 싶었지만 재정상 원래 사용하던 sata SSD 옮겨 장착(삼성전자, 샌디스크) -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 등은 모두 기존에 사용하던 것 그대로 사용. 마우스는 우클릭이 고장 나서 키보드 우클릭 기능으로 대체 중이라 사긴 사야 해
- ODD(CD,DVD)는 전에 사용하던 게 IDE(DMA) 방식이라 요즘 메인보드에는 사용 불가능. 나중에 필요할 때 sata 혹은 외장형으로 고민해 봐야지
합계 : 823,100원
구입한 지 1개월 좀 더 지난 지금 가격을 대충 다시 찾아보니 CPU, 메인보드, 램 가격이 전체적으로 1~2만원 정도씩 더 저렴해졌다. 지금 다시 구입하면 70만원 중후반대로 맞출 수 있을 것 같다.
성능은 만족스러웠다(컴퓨터를 16년 만에 바꿨으니 당연하다). 모든 프로그램들이 시원시원하게 돌아간다! PC 게임은 2000년대 디아2 이후로는 하질 않아서 요즘 게임이 어디까지 돌아갈지는 잘 모르겠다.
이전 컴퓨터 16GB 램은 생각보다 빠듯해서 종종 프로그램이 돌다가 뻑나는 경우가 있었는데, 32GB는 그럴 일은 없을 듯. 그리고 메인보드에 블루투스(5.1)가 장착되어 있어서 동글이 없이 블루투스 장치들을 사용할 수 있어 편하다. 메인보드에는 와이파이(Wi-Fi 6)도 붙어 있긴 한데 공유기까지 거리도 있고 벽도 있어서 안정적인 유선랜으로 사용 중.
앞으로 CPU가 타들어가고, 그래픽카드는 하얗게 질리고, 메인보드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열심히 사용해 줄 테니 잘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