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다원의 입장료 + 녹차&황차 비용은 인당 5천원. (카드 결제 가능)
7월 서귀다원에 방문했을 때에는 앞쪽 차밭을 한차례 수확을 했는지 시원 섭섭한 경관이었다(참고로 뒤쪽 차밭은 잎이 남아 있음). 다원 입구에서 입장료를 받는 직원을 한 번 마주치게 되고, 다실에 들어서면 사장님과 할머님이 계시다. 방문객이 많지는 않지만 한팀한팀 꾸준히 들어와서 자리가 완전히 텅텅 비는 상황은 없었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고 한다면 녹차와 황차를 입구 쪽에서 (양산형으로) 우려내어주시며 사진 오른쪽 상단의 유리 물병(저그)에 담아 준다는 것이다. 개인적 생각으로는 다원이라서 당연히 다구(다기)에 차를 우려 마실 수 있도록 나올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물론, 차를 맛있게 우려 마시려면 어느 정도 차를 마셔 본 경험이 있어야 하긴 하다. 그래서 다원 입장에서 자신들의 차 맛을 온전히 전달해 주기 위해 이렇게 우려 주는 방법을 선택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처음 우려 져 나온 차 맛은 어느 정도 서귀다원이 의도한 균일한 맛이 나고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다기만의 운치도 없고 차 온도도 계속 떨어져서 오히려 온전한 차 맛을 느끼기 어려워진 것 같았다. 이왕이면 유리병에 담아 줄지 다기에 직접 우려 마실 건지 선택권을 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차 맛은 개인 취향이니 생략)
아무튼, 차 좋아하는 사람이 차 마시러 가기에는 좀 애매한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