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냉방 없이(상온 유지) 제습 기능만 쓰는 건 딱히 의미가 없다

air conditioner
삼성 무풍 에어컨

아직 열대야가 찾아오기 전이라 밤의 실외 온도는 22 ~ 24 ℃로 선선한데, 비가 와서 습도는 80 %가 넘는다. 실내는 가전제품이 있어서 그런지 실외보다 높은 26 ℃였고 습도는 75~85 % 정도의 범위를 왔다갔다 한다.

수면 시 온도는 상관없는데 습도가 높아서 불편한 상황. 그래서 에어컨의 제습기능을 쓰되 목표온도는 현재온도보다 높게(27 ℃) 설정하여 냉방을 하지 않고 오로지 제습 기능만을 사용해 보았다.

사용시간은 대략 밤 12시 반부터 아침 6시 반까지 약 6시간.

log
온도(좌), 습도(중), 겹쳐게 편집(우)

온도와 습도가 함께 움직였음을 알 수 있는데, 에어컨의 제습기능은 냉방과 같은 원리로 작동하는 거라 약한 냉방이라고 봐도 된다고 한다. 그러니깐 에어컨에서 냉방과 제습은 뗄 수 없는 관계.

에어컨의 제습 모드로 온도가 떨어지면 목표온도(27 ℃)에 도달할 때까지 송풍 모드로 전환되는데, 이 시간 동안 온도도 올라가지만 습도도 함께 올라간다는 게 문제다. 집이 완전 밀폐된 공간이 아니어서 외부 공기가 유입되는 것일 수도 있고, 제습 후 송풍 모드 시 맺혔던 물이 다시 실내로 유입되는 것일 수도 있어 보인다. 원래 기대했던 건, 습도가 55 % 근처까지 지속적으로 떨어진 후 유지되는 거였는데 결과적으로 실외보다 약간 낮은 정도에서 제자리걸음 하는 수준.

아침 날씨는 맑아져서 날씨 앱에서의 실외 습도는 80 % 아래로 떨어져 있는데, 실내 습도는 계속 70 ~ 80 %를 맴돌고 있다. 그냥 문 열고 자는 거랑 별 차이 없는 상황. 아니, 오히려 문을 열고 환기를 하니 습도가 떨어지는 기적이... (설마 실내 습도가 더 높았던 건 아니겠지?!) 정말 에어컨은 제습모드 후 송풍모드로 전환되면 가습기가 되는 건가?!

(참고로 약 6시간 동안 에어컨이 소모한 전기는 0.4 kw)

 

결론

  • 온도는 괜찮으니 습도만 낮추겠다고 에어컨의 제습 기능만 돌리는 건 의미가 없어 보임
  • 실내온도를 (계속) 낮추지 않고 습도를 조절하려면 에어컨 + (별도의 전용)제습기 조합이 답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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