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에 고구마 싹 난 부위만 잘라 기르기 시작했다. 처음엔 물에 담가 뿌리를 내리게 했고, 어느 정도 뿌리가 났을 때 흙 화분에 옮겨 심어 주었다. 화분에 심고 나서 한동안 겨울이 계속되다 보니 실내온도가 서늘하기도 하고 햇빛도 많이 들지 않아 살아남기 쉽지 않은 환경이었는데 다행히 죽지 않고 다섯 달이 되었다.
여전히 작은 크기이긴 하지만 위쪽으로 새 잎이 생길수록 아래쪽 잎을 떨구며 웃자라는 모양새가 되는 듯하여 정단부의 순은 잘라주고 있다. 더 크게 자라면 화분도 좀 더 큰 걸로 갈아주고 싶은데 이 정도 성장 속도로는 언제쯤이 될지 모르겠다. 과연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자라줄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