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100만 엔의 여인들(2017)을 보고 느낀 점은 이렇다. (지극히 개인적)
- 일단 넷플릭스 19세 이상 시청 가능인데, 담배도 칼도 모자이크 범벅이다. 이렇게 모자이크 할 거면 19세가 아니라 청소년 관람가로 바꿔야는 거 아닌가.
- 단순한 하렘물은 아니었지만 굳이 스토리 전개상 하렘 요소가 필요했는지는 딱히 이해가 가지 않았다. 결국 그냥 하렘물이 되어 버림.
- 각 인물의 배경은 뭐 세상에 다양한 사람들이 있으니 그럴 수 있다고 쳐도, 그들은 왜 그런 행동(선택)을 하게 됐는지 납득 가지 않는 부분이 많다.
- '범인, 너 나 좀 보자'라고 했다고 범인이 정말 제 발로 찾아온다. (...)
- 극 중 범인의 범행이 그렇게 완전범죄였나 싶을 정도로 단순해 보이는데, 경찰의 수사는 너무나 비현실적으로 대강 대강이다. 같은 집에서 연쇄살인이 났는 데도 이런 상황이 가능한 건가 싶다.
- 피해자의 대응이나 행동 역시 납득이 가지 않는다. 범인이 누군지 알아차렸고 이로 인해 목숨이 위험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는데 너무나 무기력하게 당한다.
- 마무리는 사랑 고백...
추리나 범죄물의 요소가 있는 만큼 인물의 심리나 개연성이 꽤나 중요해 보였던 드라마였는데, 내가 뭘 봤는지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엔딩곡인 コトリンゴ의 「漂う感情」 밖에 남지 않은 드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