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 밥솥 뚜껑 틈새로 증기가 샐 때에는 새 패킹을 구입하기에 앞서 두 군데의 고무패킹(클린커버 압력패킹, 내측패킹)을 확인하여 들떠 있는지 확인해 본다. 나의 경우 밥솥을 닦을 때 잘못 만져 패킹이 슬쩍 들린 것 같다. 특히 내측패킹은 클린커버 안쪽에 있어서 세심히 안 보게 되는 부분이라 여기가 문제일 수 있다. 패킹이 들려 있다면 잘 껴주고 압력이 계속 새는지 다시 확인해 보자. 잘 모르겠다면 패킹을 뺐다 껴 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을 듯. 물론 외측과 내측 두 군데의 패킹이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김이 계속 샌다면 그 때 새 패킹을 사는 것이 좋겠다.
쿠첸 밥솥(CJR-PM0610RHW)을 사용한 지 만 2년을 지나 3년 차에 들어가고 있다. 그런데 갑지가 밥을 하는데 압력이 제대로 되지 않고 손잡이를 비롯하여 뚜껑 틈새 사이사이로 김이 샌다. 클린커버가 제대로 결속이 안 되었나 싶어 취사를 중단하고 열어보았는데 잘 껴져 있었다. 클린커버의 고무패킹도 잘 붙어 있고. 그래서 다시 결속하고 이번엔 자동세척을 눌러보았는데 역시나 마찬가지로 김이 샌다.
무슨 문제인지 몰라 패킹을 새로 구입했는데, 설명서에 '새로운 고무패킹으로 교체할 때 제대로 안 끼우면 김이 샐 수 있다'는 내용이 있었다. 문득, 패킹이 수명을 다 한게 아니라 청소할 때 패킹이 제대로 맞춰지지 않은 것이지 않을까 싶었다.
생각해보면 지금껏 압력밥솥의 패킹이 닳거나 삭아서 패킹을 새로 사 본 경험은 전무했기에 (너무 더러워서 위생상 교체하면 교체했지) 설득력 있는 생각이었다.
사실, 김이 새는 걸 보고 패킹 부분을 확인해 보긴 했어는데, 외측 패킹만 계속 확인하고 내측 패킹은 간과하고 있었다. 그래서 혹시나 하며 내측 패킹을 따라 꾹꾹 눌러보았는데 뭔가 꾸욱 하면서 들어가는 부분이 있었다.
그렇게 내측패킹을 꾹꾹 눌러 재정비를 마치고 취사를 해 보니 증기가 새지 않고 잘 된다! 허허.. 나는 패킹을 새로 샀는데...
고무 패킹이라는 게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이라고 해도 소모품이기 때문에 계속 쓰다 보면 냄새도 배고 위생상태도 안 좋아지기 마련이니 더러워서 안 되겠다 싶을 때 교체해야겠다.
이미 사 버린 패킹은 잘 보관해 두었다가 나중에 사용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