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전 레몬나무에서 총채벌레를 발견하고, 작년에 뿌리파리 용도로 사 둔 총진싹(입제)를 다시 꺼냈다. 모든 화분에 적당량을 뿌리고 적당히 흙과 섞어준 후 흙이 마르지 않게 물을 촉촉이 주었다. 토양에 백강균(Beauveria bassiana)을 배양해서 총채벌레 생활환 중 흙속에서 보내는 번데기 과정을 끊어주는 역할이다.
그리고 매일매일 잎을 관찰하며 총채벌레 성충과 유충을 잡아주고 있다. 하루하루 지날수록 전체적인 개체수가 줄고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성충보다는 유충 위주로 보인다. 7일 차에는 유충 1마리만 관찰됐다.
총진싹이 번데기 쪽을 잘 차단해서 새로운 성충에 의한 산란이 더 이상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대략 10일간(알 4일, 1령 유충 2일, 2령 유충 4일) 유충을 잘 찾아 잡아주면 된다. 물론 이러한 기간도 편차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2배수 정도를 고려해 20일 정도(대략 3주)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을 예정이다. 마음 편히 식물을 가꿀 수 있는 날이 어서 오기를... (4주차 결과)
총채벌레 생활환 정리 및 단계별 방제
- 알 (Egg) : 2~4일 (식물 조직내) - 방제 어려움
- 1령 유충 (1st Instar Larva) : 1~2일 (식물체 잎) - 물리적 방제 가능
- 2령 유충 (2nd Instar Lavar) : 2~4일 (식물체 잎) - 물리적 방제 가능
- 전용 (Pre-pupa) : 1~2일 (토양, 낙엽) - 생물학적 방제(총진싹)
- 번데기 (Pupa) : 1~3일 (토양, 낙엽) - 생물학적 방제(총진싹)
- 성충 (Adult) : 30~45일 (식물체 잎) - 물리적 방제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