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재작년에는 색인 요청(웹페이지 수집)을 하면 검색에 노출이 됐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색인이 누락되는 일이 매번 일어났었고, 색인 요청 시 수집 중복이나 보류 문제도 종종 발생해 머리가 꽤 아팠었었다.
그래서, 자꾸 이렇게 색인을 요청해도 누락시킬 거면 어디 남기고 싶은 것만 남겨 보라는 생각으로 작년 6월경부터 더 이상 인위적인 색인 요청을 하지 않고 그냥 두었다. 색인에서 누락되면 누락된 대로 두고, 새로운 글을 써도 검색로봇이 알아서 수집해 가게 두었다(안 가져가면 별 수 없고...). 그리고 이 과정에서 전체 글의 절반 정도가 색인에서 살아남았다.
사실 네이버의 웹페이지 수집 정책을 보면 인위적인 수집 요청보다는 검색로봇의 자연스러운 수집을 권장하고 있긴 하다. 물론 일부러 수집 요청을 한다고 해서 페널티가 있지는 않겠지만, 어차피 자체 알고리즘에 의해 기준에 맞는 글들만 남고 나머지는 누락된다. 인위적인 색인 요청 작업은 색인이 누락된 글을 찾아 요청하는 작업도 힘들고, 시간이 지나면 다시 누락될 글은 누락되다보니 그냥 네이버 검색엔진이 알아서 하게 놔두는 게 나은 듯.
이제 색인 요청은 하지 않고 글을 쓴지 대략 7개월 차에 접어들었다. 글을 쓴다고 바로 색인에 반영되지는 않지만 꾸준히 색인수가 늘어가고 있다. 색인수가 감소하는 일이 없지는 않지만 예전만큼 극단적인 흐름은 없다(언젠가 또 변덕을 부릴지는 모르겠다). 현재는 전체 글의 80% 이상이 색인되어 있는 듯싶다.
다만 네이버 색인이 늘어난다는 건 유입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지 유입 결과로 이어지는 건 아니라서 나의 경우 여전히 네이버를 통한 유입은 매우 낮은 편이다. 결국 누군가가 보고 싶어 할 내용의 글을 나름대로의 좋은 글쓰기 방법으로 늘려가는 것이 것이 블로그가 흥하는 가장 현명한 길인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