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에서 에어드롭을 시도하려고 할 때 동일한 사람이 '사람'과 '다른 사람' 항목에 동시에 뜨며 '다른 사람'으로만 에어드롭이 가능한 상황에 마주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꽤 시간을 쓰며 고민했었었다가 포기했었었는데, 결국 이번에 해결했다. 문제는 서로(혹은 한쪽)의 연락처에 이메일이 제대로 등록되어 있지 않아 벌어진 일이었던 것.
동일 인물의 아이폰이 '사람', '다른 사람' 두 개의 카테고리에 나누어져서 뜬다. 이상하게도 연락처의 사진과 이름이 뜨는 '사람' 항목으로는 에어드롭을 이용한 사진 또는 파일 전송이 불가능하고, '다른 사람' 항목으로는 전송이 잘 이루어진다.
해결하고 나서 뭐가 문제였는지 알게 되었는데, 연락처에 이메일이 저장되어 있지 않아서 생긴 문제였다. 아마도 '사람'과 '다른 사람'을 구분하는 잣대가 이메일인 듯하다.
- 상대방이 '사람' 항목에 뜨며 연락처에 등록된 이름과 사진이 뜨는 경우 ▶ 내 폰에 상대방의 이메일이 저장되어 있음
- 상대방이 '다른 사람' 항목에 뜨며 연락처의 이름과 사진이 아니라 기기 이름(설정>일반>정보>이름)이 뜨는 경우 ▶ 연락처에 이메일이 저장되어 있지 않음
- '사람' 및 '다른 사람' 항목이 모두 뜨는 경우 ▶ 나의 연락처에는 상대방 이메일이 저장되어 있지만 상대방 연락처에는 나의 이메일이 저장되어 있지 않음 (이 때는 '다른 사람' 루트로만 에어드롭이 사용 가능)
* 이메일이 저장되어 있는데도 위와 같은 현상이 뜬다면 이메일 주소가 애플 계정의 이메일인지 확인해 보기.
즉, 상대방 폰에서는 연락처에 내 이메일이 등록되어 있지 않아 '다른 사람' 항목에만 내가 나타나고, 나의 폰에는 상대방의 이메일이 등록되어 있어 '사람' 항목에 떠 있지만 상대방의 폰에는 나의 이메일이 없어 이쪽 루트로는 에어드롭 사용 불가. '다른 사람' 항목에 떠 있는 (동일) 상대는 서로 이메일이 등록되어 있지 않아도 주고받을 수 있는 루트일 테니 이쪽으로 에어드롭은 사용 가능한 상태라고 해석해 볼 수 있다.
내 폰의 연락처에는 상대방의 이메일이 이미 저장되어 있었으므로 상대방 폰에 저장된 나의 연락처에 이메일을 추가했다.
서로 상대방이 '사람' 항목에만 뜨며 연락처의 이름과 사진이 반영되어 있다. 물론 에어드롭을 이용한 사진/파일 전송도 잘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