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에서 귤 한 박스를 구입했다. 직원분이 큰 사이즈가 좀 더 단 편이라고 하시길래 L 사이즈를 선택했다.
아쉬운 건 보통 여름에 수박을 팔 때에는 당도가 몇 브릭스(brix)인지 써 놓고 파는 경우가 많은데 귤은 딱히 그런 정보를 찾기 어려웠다. 박스에도 100% 당도선별, 절대로 실패하지 않는 최상의 맛, 새콤 달콤한 향미와 같은 문구는 박혀 있는데 정작 그래서 당도는 얼마나 되는지에 대한 정보가 없다.
귤 당도 기준
제주특별자치도 감귤생산 및 유통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 [시행 2019. 12. 11.] [제주특별자치도규칙 제652호, 2019. 12. 11., 일부개정] 별표를 살펴보면 당도 기준을 확인해 볼 수 있다.
- 하우스재배 온주밀감과 월동비가림 온주밀감 : 당도 10브릭스(°Bx) 이상
- 극조생 온주밀감 : 당도 8브릭스(°Bx) 이상
- 조생 및 보통(중생) 온주밀감 : 당도 9브릭스(°Bx) 이상
그런데 내가 산 귤은 극조생인지 조생인지 일반인지 적혀 있지가 않다. 귤을 구입한 시기가 1월이니깐 대략 중생(보통) ~ 만생 정도의 귤이라고 생각된다. 그렇다면 일단 9 브릭스(brix) 이상 나오면 OK.
당도 측정
귤 4개를 무작위로 까 먹으며 당도를 측정해 보았다. 그 결과, 9.5 brix, 13 brix, 10 brix, 9 brix 로 나타났다. 모두 9 brix 이상이었다.
9 brix 이상의 감귤을 실제 먹어보니 적당히 달콤하고 맛있는 준수한 상품이었다. 슬슬 귤을 먹을 수 있는 시기도 막바지에 들어서는 것 같으니 많이 사 먹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