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결제 문자 스미싱 (발신지는 스웨덴 +46)

뜬금없이 해외결제 문자가 왔다. 발신지인 국가번호 46은 스웨덴. 그런데 이상한 점이 한두 개가 아니다.

  • 일단 문자의 발신번호는 스웨덴이니 국내 카드사에서 발송한 내용이 아니다. 그렇다면 쇼핑몰이라는 건데 어디서 결제했다는 내용이 하나도 없다.
  • 결제 문자에 고객 이름이 들어가 있는 것도 낯설다. 설사 들어간다고 해도 해외 쇼핑몰에서 발송된 문자라면 영문명이 들어가야 할 것이다.
  • 결제완료라고 해 놓고 확인코드 9128은 뭘까. 결제를 진행하기 위해 넣는 코드인가? 결제했으니 확인하라는 코드인가?
  • 해외결제를 했는데 금액이 원화로 1000원 단위로 딱 떨어진다? 기적에 가깝다. 물론 현지통화가 아니라 자국통화결제(DCC)를 했다면 가능하긴 하다. 하지만 해외에서의 원화결제는 차단해 놓은 상태라 원화(KRW)로 결제가 될 리 없다.
  • 거짓 문자로 보이긴 하지만, 나의 카드 정보가 유출되어 누군가에 의해 부정 결제되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이 경우 쇼핑몰에서 결제정보를 문자로 줬다 하더라도 카드사에서도 승인 문자가 와야 하는데 일단 아무것도 온 게 없다. 카드사 앱에 들어가서 해외결제 내역을 조회해 보았지만 역시나 전무하다. 스미싱이다.

이런 문자는 대부분 실제 결제된 것처럼 문자를 보낸 후 고객센터로 전화를 유도해 사기를 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정말로 카드정보가 유출되어 누군가에 의해 부정 결제되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따라서 스미싱이라고 판단될지라도 카드사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해외결제 내역을 꼭 확인해 보는 것은 필요해 보인다.

발신 : +46 76-943-96-20

[국제발신]
OOO님
[해외결제]
확인코드:9128
[KRW 969,000]결제 완료
고객센터
070-4033-3303

sms


카테고리의 다른 글

  1. 본 우편물은 2차 방문 후 우체국 보관 없이 반송됩니다 (우편물 도착 안내서)
  2. 스미싱. 삼성카드 856,800 해외가맹점 거래중 이상징후
  3. 미국 펜실베이니아 스미싱. 일시불 승인거절 이상금융거래탐지 (미국 +1 펜실베이니아 412)
  4. 프리미엄 고속버스를 처음 타 보았다
  5. 휴면 계정(회원)이 강제로 활성화되는 중 (feat. 개인정보보호법 개정)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