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입소문을 타고 있는 것 같은 소바집 소복소복(강원 원주시 문막읍 왕건로 163). 장어소바라니, 생각지도 못 한 메뉴다.
메뉴는 수량한정 장어소바(특) 14,000원, 장어소바 13,000원, 새우소바 9,000원, 새우튀김 11,000원.
장어소바(특)은 다 소진돼서 못 시켰고 장어소바와 새우튀김을 시켰다. 소바의 경우 사진에서 봤을 땐 그릇도 작아 보이고 양도 적어 보였는데 실제 보니 적당했다. 배가 고프면 곱빼기도 주문 가능하다.
장어는 막 튀겨서 그런지 뜨끈뜨끈 했고 소바는 냉소바다. 뜨거운 장어를 차가운 소바 국물에 담가 먹는 건가... 주변에 드시는 분들을 보니 소바 국물에 담가 먹기 싫은 건지 몰라도 손으로 장어를 들고 먹는 분들이 꽤 보인다.
처음엔 나도 튀김이 젖지 않게 들고 먹었는데, 애초에 이렇게 메뉴가 만들어진 이유가 있겠지 싶어 중간부터는 그냥 신경 쓰지 않고 먹었다. 근데 신기하게도 튀김이 젖어도 축축한 느낌이 아니라 바삭한 식감이 살아있다...;;; 따라서 취향대로 먹으면 될 것 같다.
궁금해서 같이 시켜 본 새우튀김의 새우는 적당한 크기의 새우. 맛은 있었지만 가격이 가격인 만큼 한 번 먹어 본 걸로 됐다. 다음에 오면 장어소바만 먹어야지. 장어소바라는 게 나름 색다르기도 하고 맛도 있었어서 이 근처를 지나게 된다면 한 번 쯤 먹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